괴산 맛집 정갈한 한식 "바우정" 먹으러 가즈아

지난 주말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맛있는 점심 한끼를 했어요

다들 오랜만에 시간 맞춰서 만나느라
이번에 만날때 맛있는 괴산 맛집을
가고 싶었는데 지인 중 한 명이
본인이 잘 아는 맛집이 있다면서 추천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드라이브도 하면서 콧바람도 쐬면서
가게 근처에 도착했는데 가게 앞에 소원 바위가 있더라구요
이 바위는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던데
그래서 왠지 모르게 한 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한 번 만져보았습니다
저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가게 들어갈때랑 나올때 보니 소원바위 앞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희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괴산 토속맛집으로
유명한 바우정이라는 곳이었는데 가는 길에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평소에도 사람이 많긴 한데 다행히 단체 예약이 가능한 곳이라서
미리 예약만 하고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가게 외관은 입구쪽에 장독대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게
정감가는 분위기의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이 날 조금 늦은 점심을 먹을 겸 방문했던거라
저희가 들어갈때쯤 많이들 식사를 하고 나오시고 계셨는데
다들 맛있으신지 배불리 먹고 나오시길래
괴산 맛집의 음식맛에 대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보니 홀도 있고 룸도 있는데
의자가 놓여있는 테이블이라서 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밖에서 볼 때보다 생각보다 가게 내부가 넓어서
단체 모임을 하러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았고
저희가 방문했던 날 역시 단체 손님들이 많았어요
가게 내부 역시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에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위생적이더라구요

아무리 음식이 맛있는 맛집이더라도 저는
위생이나 청결 부분이 별로면 나중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던데 이 곳은 음식도 맛있었고
위생적이여서 나중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는 토종닭, 오리백숙, 한우불고기정식, 돼지불고기정식,
오리불고기정식, 코다리조림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지인이 지난번에 코다리조림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해서
이번에도 코다리조림으로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얼마 안있어서 각종 밑반찬들을
가져다주셨는데 그 종류가 어찌나 다양하던지
금새 테이블이 가득 찰 정도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는 그냥 기본
샐러드 야채만 들어간게 아니라 오이, 브로콜리,
파프리카, 자색고구마, 과일 등 다양한 채소들이
가득 들어가있어서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신경쓰신게 느껴지던 괴산 맛집이었어요

그 외에도 고소한 자반무침도 좋은 재료들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신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반찬부터
아이들도 같이 먹기 좋은 반찬들까지 다양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가족 단위 손님이더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식당에 가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나 나물류만 맛봐도 이 집이 음식을 잘하는 곳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간이 쎄지 않은 기본 나물류 하나도 재료들이
좋아서인지 맛있었고

특히나 같이 나온 배추김치 역시 맛있어서
나중에 코다리조림과 함께 밥을 먹을때
같이 먹기 좋았어요
반찬들이 그냥 종류만 다양한게 아니라
메인 요리인 코다리조림과 함께 먹었을때도
조합들이 좋아서 더 좋더라구요

그렇게 다양한 밑반찬들을 먹다보니 메인인
코다리조림을 가져다주셨는데 괴산 맛집은
테이블마다 가운데에 전골을 끓일 수 있게
네모난 틀이 맞춰져있어서 거기에 전골 냄비를
넣고 끓여 먹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테이블에 버너를 두고 냄비를 올려서
끓이는게 아니라 테이블 가운데에 전골냄비를
넣고 끓이다보니 먹을 때도 덜 튀고
덜어먹기도 편해서 좋더라구요
코다리조림은 이미 조리가 다 되서 나오긴 했지만
저희는 다 먹을때까지 따뜻하게 끓여서 먹고 싶어서
가운데 불을 이용했어요!

코다리 자체가 얼마나 크고 실하던지
평소에 다른 식당에 가서 먹어본 코다리 조림들과는
비주얼부터가 다르더라구요

양 자체도 푸짐해서 큼직한 코다리를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먹더라도
그 양이 금방 줄어들지 않았어요
이런 조림류의 음식들은 메인 재료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본 양념의 맛이
정말 중요한데 괴산 맛집은 양념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칼칼한게 딱 제스타일이더라구요

양념 자체가 맛있다보니까 거기에
큼직한 코다리, 그리고 무나 야채들을
넣고 졸여진게 맛이 없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가시 없이 잘 발라낸 코다리 살과
잘 졸여진 야채들을 뜨끈한 밥 위에
올린뒤 조림 양념 덜어서 한 입 넣었는데
정말 각종 야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밥 한 공기 금새 뚝딱 하겠더라구요

같이 간 지인들 역시 다들 너무 맛있다면서
각종 야채들이랑 코다리를 푸짐하게 덜어서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양념 자체가 맛있어서 기본적으로 크게
호불호 갈릴 것 같은 맛은 아니었어요

다들 밥 위에 얹어서 맛있게 잘 먹었고
원래 코다리 요리가 다른 요리들에 비해서
살이 덜 찌는 음식이라고 해서
정말 이 날 오랜만에 배터지게 잘 먹고 왔던 것 같아요

괴산 맛집은 저희가 주문해서 먹었던 코다리조림도 유명했고
그 외에도 한우불고기도 유명하던데 한우불고기는
괴산축협의 한우만 사용해서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코다리조림을 맛있게 먹고 와서
다음 번 방문때는 한우 불고기도 맛보고 싶었어요

분명 처음 나왔을땐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코다리조림 맛을 보고 나니
너무 맛있어서 서로 남김 없이 먹었습니다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고 나오면서
또 가게 앞 만지면 부자되는 바위를 한 번 더
만지고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손이 크셔서 양도 많고 맛있었던
바우정이라서 추천드려요